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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 라클라체자이드파인 — 분양가 없이 넣을 만한가

라클라체자이드파인은 1,499가구다. 노량진 재정비촉진지구에서 나오는 첫 일반분양이고, GS건설과 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이 짓는다. 그런데 원문 어디에도 분양가가 없다. 분양가가 없으면 이익은 계산이 안 된다. 지금 계산할 수 있는 건 떨어졌을 때, 그리고 당첨되고도 기존 집이 안 팔렸을 때 치를 비용뿐이다.

확인된 숫자와 빈칸

규모는 명확하다. 지하 4층에서 지상 28층, 14개 동, 총 1,499가구. 위치는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이고 견본주택은 강남구 자이갤러리에 차렸다. 여기까지가 확인되는 전부다.

빈칸이 더 크다. 이 셋이 없으면 “넣을 만한가”에 숫자로 답할 수 없다. 그래서 아래 표의 절반이 비어 있다.

항목 값
단지명 라클라체자이드파인
위치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시공 GS건설·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
규모 지하 4층 ~ 지상 28층, 14개 동
세대수 1,499가구
견본주택 서울 강남구 자이갤러리
위상 노량진 재정비촉진지구 첫 일반분양
분양가 —
타입별 면적 —
청약 일정 —
경쟁률 —

견본주택에 온 사람들은 이미 집이 있었다

견본주택 방문객은 대부분 기존 주택 거주자였다. 인근 ’상도 파크 자이’에 사는 60대 여성은 노량진 뉴타운의 문을 여는 대단지라 갈아타기를 진지하게 고민 중이라고 했다. 무주택 실수요가 아니라 갈아타기 수요가 줄을 섰다는 뜻이다.

같은 사람이 붙인 단서가 이 단지의 진짜 리스크다. 기존 주택을 정해진 기간 안에 처분해야 비과세와 대출 문제가 풀린다는 것. 처분이 안 되면 당첨은 이익이 아니라 부담이 된다. 신축은 경쟁이 붙고 기존 주택은 안 팔리는 이 어긋남은 시장 분위기가 아니라 잔금 문제다.

떨어지면 전세가 아니라 월세로 간다

대안 비용도 계산해야 한다. 서울 아파트 임대차에서 반전세·월세 비중이 전체의 약 70%를 넘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성북구 길음동 ’래미안 길음센터피스’는 2,300여 세대 대단지인데, 전용 59㎡ 전세 매물이 1건이고 반전세는 11건이었다.

조건 보증금 월세 연 월세 부담
반전세 A 4억 140만원 1,680만원
반전세 B 2억 220만원 2,640만원

2,300세대에서 전세가 1건이면 전세는 선택지가 아니다. 떨어졌을 때 갈 곳이 월세라는 뜻이고, 그 값이 위 표다.

연 2,640만원은 3년이면 7,920만원이다. 청약을 넣을지 정할 때 이 금액이 기회비용의 바닥이 된다. 무조건 월세로 넘어가는 게 아니라, 전세 대출 이자 구조와 이 표를 나란히 놓고 비교해야 한다.

넣을 만한가

넣어라. 무주택이고 처분할 집이 없는 사람. 떨어져도 잃는 게 없고, 버티는 동안의 대안이 연 1,680만~2,640만원짜리 월세다. 분양가상한제로 시세 대비 가격 메리트가 붙는 구조라면, 분양가가 공개된 뒤에 계산해도 순서가 어긋나지 않는다.

넣지 마라. 기존 집을 팔아야 잔금과 비과세가 성립하는 갈아타기 수요. 처분 기한은 시장 사정을 봐주지 않는다. 급매로 넘겨야 하면 당첨 이익보다 처분 손실이 클 수 있다. 기존 집이 팔린 다음에 넣거나, 안 팔렸을 때의 시나리오를 먼저 써 놓고 넣어라.

분양가를 아직 못 봤다면 판단을 미뤄라. 이 글에서 분양가와 면적과 경쟁률은 전부 빈칸이다. 빈칸을 채우기 전에 내리는 건 판단이 아니라 베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