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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칼럼

2026년 청약 206건, 평당 분양가로 줄 세우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공고된 청약 206건의 평당 분양가를 시도별로 줄 세웠다. 서울은 5,968만원으로 2위 부산의 2.5배고, 경기·인천은 부산·울산·제주보다 싸다. '평균 분양가' 기사가 실제보다 비싸 보이는 이유도 여기서 나온다.

2026년 1월 9일부터 8월 27일까지 청약홈에 공고된 단지 206건을 평당 분양가로 줄 세웠다. 전국 중앙값은 평당 1,965만원이다. 평균을 내면 2,481만원이 나온다. 같은 206건인데 두 숫자가 26% 벌어진다. 이 차이가 이 글의 절반이다.

시도별로 놓으면

시도 평당 분양가(중앙값) 공고 수
서울 5,968만원 22
부산 2,342만원 17
울산 2,210만원 5
제주 2,108만원 5
인천 2,082만원 20
경기 2,080만원 67
대전 1,957만원 6
충남 1,677만원 16
강원 1,642만원 6
경남 1,596만원 16
경북 1,479만원 6

공고가 5건 이상인 시도만 넣었다. 전북(4건)·대구(3건)·전남(3건)·광주(2건)·충북(2건)·세종(1건)은 표본이 적어 뺐다. 한두 단지가 중앙값을 통째로 바꾼다.

서울과 나머지

서울은 평당 5,968만원이다. 2위 부산이 2,342만원이니 2.5배다. 서울 한 곳이 나머지 전부와 따로 논다.

서울 안에서도 폭이 크다. 22건 중 가장 싼 곳이 평당 1,328만원, 가장 비싼 곳이 8,511만원이다. “서울 분양가”라고 한 숫자로 말하기 어렵다.

수도권이라고 다 비싸지 않다

표에서 눈에 걸리는 건 경기와 인천의 자리다. 인천 2,082만원, 경기 2,080만원. 부산(2,342만원)·울산(2,210만원)·제주(2,108만원)보다 아래다.

수도권 청약이 지방보다 비쌀 거라는 짐작과 다르다. 다만 울산·제주는 공고가 각 5건뿐이라 한두 단지가 중앙값을 움직인다. 부산은 17건이라 조금 더 믿을 만하다.

경기 안에서도 1.8배

경기 67건을 시군구로 쪼개면 이렇게 갈린다. 공고가 4건 이상인 9곳이다.

시군구 평당 분양가(중앙값) 공고 수
경기 안양시 2,930만원 4
경기 부천시 2,731만원 9
경기 고양시 2,275만원 4
경기 오산시 2,194만원 4
경기 남양주시 2,045만원 5
경기 용인시 1,885만원 4
경기 시흥시 1,788만원 4
경기 평택시 1,650만원 8
경기 양주시 1,608만원 4

안양과 양주가 1.8배 차이다. 같은 “경기”로 묶기에는 너무 멀다. 공고가 가장 많은 부천(9건)과 평택(8건)만 놓아도 1.7배다.

경기 밖으로 한 곳 더. 인천 연수구는 7건 중앙값이 평당 3,804만원이다. 위 표의 경기 어느 시보다 비싸다.

가장 비싼 곳과 가장 싼 곳

단지 지역 평당 세대
최고 써밋 더힐 서울 동작구 8,511만원 432
아크로 리버스카이 서울 동작구 7,980만원 285
오티에르 반포 서울 서초구 7,781만원 86
아크로 드 서초 서울 서초구 7,746만원 56
라클라체자이드파인 서울 동작구 7,730만원 369
최저 밀양 수자인 더퍼스트 2단지 경남 밀양시 1,100만원 114
밀양 수자인 더퍼스트 1단지 경남 밀양시 1,107만원 426
센텀 엘카사 울산 울주군 1,206만원 74
익산 펠리피아 전북 익산시 1,226만원 572
아산경남아너스빌 랜드마크49 충남 아산시 1,234만원 467

위 다섯이 전부 서울 동작구·서초구다. 가장 비싼 곳과 가장 싼 곳이 7.7배 차이다.

‘평균 분양가’ 기사를 볼 때

처음 말한 26% 차이로 돌아간다. 평균 2,481만원, 중앙값 1,965만원.

평균은 맨 위 몇 개에 끌려간다. 평당 8,000만원 가까운 서울 단지 몇 곳이 평균을 끌어올린다. 206건을 줄 세워 한가운데 있는 단지는 1,965만원인데, 평균만 보면 2,481만원짜리 시장처럼 보인다.

“올해 평균 분양가 ○○만원” 같은 기사를 보면 중앙값인지 평균인지 먼저 확인한다. 평균이면 내가 넣을 동네의 실제 분양가보다 높게 잡혀 있을 가능성이 크다. 비교는 전국 평균이 아니라 같은 시군구 공고끼리 하는 게 맞다.

어떻게 셌나

  • 출처는 청약홈 공고의 주택형별 분양가다. 시세가 아니라 분양가다.
  • 평당가는 주택형별 분양최고금액을 공급면적(㎡ ÷ 3.3058)으로 나눈 값이다. 한 단지 안에 주택형이 여럿이면 그 중앙값을 단지의 평당가로 썼다.
  • 임대로 살던 집을 분양으로 돌린 공고(분양전환·잔여세대·공가세대) 8건은 뺐다. 전환가 기준이라 신축 분양과 같은 줄에 세울 수 없다.
  • 공급 20세대 미만 공고 34건도 뺐다. 대부분 한두 세대 남은 무순위 물량이라, 한 세대 가격이 단지 전체를 대표하지 않는다.
  • 층·향에 따라 실제 계약금액은 이보다 낮을 수 있다. 분양최고금액 기준이라 같은 형에서 가장 비싼 값이다.